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이 이지스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자산의 매각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선임은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자산운용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갑주 대표는 2011년 이지스 자산운용에 합류하여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신사업추진단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요 주주는 창립자 고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씨가 12.4%, 조갑주 전 대표가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부 임원들이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방식의 변화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수자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의 주식매각계약(SPA) 체결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조 대표가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되면서 매각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인이 변경될 경우, 일반적으로 새로운 경영진 인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지스 자산운용의 주요 출자자인 국민연금이 일부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어 인수자와의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주요 자산 중 역삼 센터필드 등에서 수익을 보고 있는데,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이 새로운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달 초 실사 작업이 완료되었고, 그 이후 주주대표와 힐하우스 간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지스에 따르면, “지분 매각과 대표이사 선임은 서로 다른 이슈이며, 이번 조 대표의 선임은 지배구조 변경 시 자산운용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갑주 전 대표의 복귀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미래에 여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그의 경영 복귀가 매각 지연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