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가 5.5만원으로 하향 조정…SMP 상한제 재도입 가능성 제기

[email protected]



하나증권은 최근 한국전력을 두고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의 재도입이 다시 논의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올해 1분기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1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및 일반용 전력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산업용 수요 둔화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기 평균 SMP는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3월 이후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향후 SMP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3분기 SMP가 180원/kWh 수준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비용 부담이 심화되면서 향후 운영에 우려가 있다. 유연탄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인상, 전기요금 체계의 조정 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상승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는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를 중심으로 원가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가 약 4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도 부담 요인 중 하나이다. 산업용 전력 가격 하락은 전체 판매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기판매 수익 감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MP 상한제 재도입 논의는 업황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발전 믹스의 개선 효과만으로는 단기적인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향후 한국전력의 실적 방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너지 공급의 불안이 해소되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하지만, 과거 수준으로의 신속한 원가 정상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난이 해결될 경우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물론 LNG 공급망에서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즉각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