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최근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푸드의 현재 인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 내에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며 새로운 상품 개발과 지원체계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K푸드의 성공 사례에 대한 지나친 자만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요소를 언급했다.
홍 사장은 K푸드를 모방한 ‘짝퉁’ 농산물의 범람을 우려하며, 한국 농민의 고령화와 기후 변화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의 신고배와 태양초 같은 제품에 대한 짝퉁 제품이 해외 시장에 정식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일본의 국가 인증제와 같은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농산물 브랜드와 정통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K푸드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에서 요리 교육을 받은 요리사를 해외에 파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조치가 K푸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한국 농산물 수출이 한국 식품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K푸드 열풍을 지속하기 위한 수출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를 위해 aT는 전 세계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최적화된 농산물을 수출하는 ‘맞춤형 수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각 지역의 농산물 수요를 상시적으로 조사하고 그에 맞춰 수출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K푸드가 세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외에도 aT는 미국 남부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지사를 개소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 내에서 기업 및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의미한다. 휴스턴은 LA, 뉴욕, 상파울루에 이어 미주 지역에서 네 번째 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국 농수산물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그중 대미 수출이 23억 2200만 달러에 달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과자류, 라면, 김, 쌀 가공식품 및 소스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정책과 전략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새로운 인증 제도를 통한 브랜드 보호 및 인력 양성을 통해 K푸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