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주식 급락, 월스트리트 소비자 지출 및 신용 우려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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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핀테크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의 교차점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들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는 20% 급락했으며,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17%,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8% 하락했다. 이들 주식의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이 5%가량 떨어지면서 계속된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동안 19% 하락했으며, 2024년 대선 이후의 급등세가 꺾인 상황이다.

비트코인 시장을 넘어, 온라인 대출 및 결제 기업들도 시장 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금 사세요, 나중에 결제하세요” 상품을 선보인 어펌은 11% 하락했으며, 개인 대출 및 주택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소파이도 같은 비율로 하락했다. 온라인 소매업체를 위한 결제 기술을 제공하는 쇼피파이도 7% 이상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의 핀테크 분석가들은 소비자 신뢰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게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월 말,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98.3으로, 한 달 사이에 거의 7% 하락하여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별 감소폭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최근 기본적인 소비에서 사치성 소비로의 변화에 대한 보고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였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우리의 분석 범주는 선거 이후 S&P 500을 소폭 초과했지만, 소비자 신뢰도 감소와 사치성 소비 둔화의 신호로 인해 최근의 정서가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핀테크 주식의 급락은 지난 4분기 강세의 반작용으로, 이 시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유리한 규제 환경에 대한 희망이 주효했었다.

결국, 핀테크 시장은 신뢰 회복과 소비자 지출 증가로 돌아서야 건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이러한 소비자 심리 변화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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