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공유업체 쏘카의 주가가 14일 이재웅 전 대표가 소유한 주식 17만여 주에 대한 공개매수 발표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쏘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87% 오른 1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개장 직후에는 23.08%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 종일 20%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이 같은 급등은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지분을 소유한 벤처캐피탈 업체 에스오큐알아이가 쏘카의 보통주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 공개매수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총 20일 동안 이루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의 지분 19.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전 대표의 개인 지분은 9.99%에 달한다. 박재욱 현 대표는 2.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 관계인과 우호 세력을 포함한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지분율은 45%에 달한다.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은 현재 2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쏘카 지분 11.81%를 인수한 이후 계속해서 지분을 확대해왔다. 이러한 상황은 쏘카 내에서의 경영권을 둘러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이 쏘카의 향후 방향성과 경영구조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는 쏘카가 지분 소유구조에서의 안정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날 경우 향후 주가는 또 다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