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진 올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설정했다. 회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3.1% 증가한 26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매출은 7.1% 성장한 1조602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북경한미의 임종윤 동사장이 복귀함에 따라 연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독감과 연관이 있는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북경한미와 한미정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는 실적이 급격히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경영 정상화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별도 및 연결대상 회사 모두 기존 제품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추가적인 품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부터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회사가 연초에 약속한 ‘상저하고’의 실적 회복이 매 분기마다 확인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지방간염 치료제인 에피노페그두타이드의 임상 2b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이 연구가 계획대로 종료되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과 더불어 임상 결과의 발표에 따른 시장의 기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약후보물질의 후기 임상 진입과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회사의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HM15275와 같은 해외 임상 대상 비만 치료제들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안전성 확인과 장기적인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의 지속성과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