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인선 소식에 네이버·LG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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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장관급 내각 인선 소식에 힘입어 네이버와 LG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성숙 전 CEO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네이버는 전거래일 대비 7.61% 상승한 29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29만5000원이었으며, 이는 네이버가 최근 몇 차례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네이버 주가는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과 더불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주효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이전까지 18만원대에 머물렀던 네이버 주가는 이후 제도 정비와 기술 개발 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5일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AI 수석으로 임명되면서 더욱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LG 역시 배경훈 AI 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5.55% 상승한 8만1800원을 기록했다. LG는 지난 4월 5만원대에 머물렀으나, 대선 직전인 5월 말 6만원대를 돌파하며 급속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장중 최고가는 8만4400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각 후보자의 이력에서도 기인한다. 한성숙 후보자는 네이버의 초기 멤버이자 업계 최초로 웹툰을 부분 유료화하고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녀의 CEO 재임 기간 동안 네이버는 2020년도 연매출 6조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배경훈 후보자는 삼성탈레스와 SK텔레콤에서의 경력을 쌓은 후 LG그룹에 합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의 개발을 이끌어온 로봇 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 후보자의 인선으로 인해 LG의 로봇 관련 주식들도 함께 강세를 띠며 LG전자 로봇 자회사인 로보스타는 18.01%, 자율주행 로봇 등을 개발하는 로보티즈는 무려 30% 폭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흐름은 네이버와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및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앞으로의 투자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는 국가의 AI 및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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