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2023년 3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증권은 28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한 1638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13.6% 증가한 7887억원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은 여러 비우호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결과다. 고수익성 제품군인 전력기기와 배전 변압기의 역성장, 전반적인 외형 감소, 그리고 신규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한 것은 변압기 외의 제품군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사가 언급한 북미향 배전반 시장의 외형 성장에 대한 전망이다. 이는 고압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아이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은 향후 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어닝콜에서 유럽과 중동의 가격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북미와 수렴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회사의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레퍼런스와 변압기 외의 아이템 확장 및 수익성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며, 향후 실적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에서의 진출 확대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강력한 실적과 성장 전망은 향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고 주식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