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관련 기밀을 유출한 인물이 체포됐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특정 지갑들의 거래가 중단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유출자는 이미 수감 중이며, 꽤 오랜 시간 동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유출자의 신원이나 폴리마켓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 이후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 직전에 올라왔던 특정 매수 포지션이 잠잠해진 상황이 확인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마두로가 미국 주도의 작전으로 체포되기 전, 총 63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세 개의 지갑 중 두 개가 최근 11일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0xa72DB1’ 지갑은 ‘2026년 1월 31일 이전에 마두로가 집권하지 않을 것’에 5,800달러를 베팅해 약 7만 5천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0x31a56e’ 지갑은 3만 4천 달러를 투자해 4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얻고 1월 8일 이후 소식이 끊겼다. 반면, ‘SBet365’ 지갑은 여전히 활발히 거래를 하며 마두로 사건에서만 약 14만 5천 달러를 벌었다.
룩온체인은 이들 지갑이 마두로 체포 수 시간 전 대규모로 거래에 참여했고, 그 이전부터 미리 생성돼 자금이 입금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정밀한 타이밍과 연결된 수익 구조는 미국 정부 내 기밀이 불법적으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 간첩법(Espionage Act)에 따라 기밀 정보를 고의로 외부에 유출할 경우 상당한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유출자가 “한 명 이상일 수 있다”고 추가 조사를 시사했다. 이와 함께 폴리마켓은 베네수엘라 관련 예측 계약에 대한 해석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7일, 폴리마켓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냐’는 계약에서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침공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베팅을 무효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약 1,050만 달러가 걸려 있었고, 이 결정은 참여자들에게 큰 반발을 초래했다.
예측시장 규제를 위한 입법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일반 공직자나 정보 접근권이 있는 인물들의 예측시장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 기밀이 탈중앙화 예측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베네수엘라의 기밀과 연결된 예측시장 상황은 시장의 신뢰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내부자 정보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무엇을 알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예측 시장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