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이 최근 27억 달러를 투자하여 6개의 기업을 인수하며 결제, 수탁, 기관 브로커리지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러한 급진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자사의 암호화폐인 XRP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XRP 최대 보유자이자 결제 시스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리플의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로 가격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리플의 최근 인수 사례로는 런던 소재의 히든 로드(Hidden Road) 프라임 브로커리지에 대한 12억5000만 달러 투자, 클라우드 기반 SaaS 재무·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지트레저리(GTreasury) 10억 달러 인수, 스위스의 메타코(Metaco) 기술 기업 2억5000만 달러 인수 등이 있다. 이러한 인수들은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 금융(DeFi)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장기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리플은 이러한 인수 후 각 회사를 리브랜딩하여 리플 프라임, 리플 트레저리와 같은 신규 브랜드 아래 통합하고 있으며, 디지털자산 수탁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리플의 기존 결제 처리 시스템에서 발행된 13조 달러에 이르는 결제 규모는 여전히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거래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000곳 이상의 대형 기업들이 리플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암호화폐 기반 도구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시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의 M&A 전략은 단순히 기업 확장을 넘어, 진정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수로 인한 즉각적인 XRP 가격 상승이 없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리플의 인수가 XRP의 실사용 확대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연결고리가 형성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과제가 되고 있다.
리플은 향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수한 자산들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XRP가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가 중장기 시장 전망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gap을 메우는 인프라 구축이 XRP의 유틸리티와 수요로 전환되면, XRP 가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리플의 M&A 전략은 결제 전반에 걸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이 효과가 XRP 가격에 언제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리플의 행보와 함께 XRP의 실제 유틸리티가 시장에서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