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제도화에 나서나…해외 유동성 회복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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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한 달 내에 이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동안 해외 거래소로 유출된 암호화폐 유동성을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CFTC의 마이클 셀릭 위원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밀컨인스티튜트 패널에서 “한 달 정도 안에 미국에서 ‘진정한 무기한 선물’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으며, 현물 가격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펀딩비(funding rate) 메커니즘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한다. 이는 레버리지 거래 수요가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릭 위원장은 현재 CFTC의 상원 인준을 받은 유일한 위원으로, 나머지 네 명의 위원 자리는 공석이다. 이에 따른 규제의 공백은 CFTC가 암호화폐 유동성을 미국으로 회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전 행정부가 크립토 기업들과의 유동성을 해외로 몰아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규제 불확실성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무기한 선물 가이드라인 이외에도, CFTC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에 대한 가이던스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두고 계약을 거래하는 구조로, CFTC의 관리·감독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따라 관련 사업자들의 영업 모델과 상장 상품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윤리 문제, 스테이블코인 이자·수익 논쟁, 토큰화 주식 쟁점이 얽히면서 법안이 사실상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고 분석하고 있다. 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은 “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법률 형태의 ‘의회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명확한 입법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FTC의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가이드라인과 예측시장 지침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상원에서의 명확한 법안 심사는 더딘 상황이다. 이처럼 차질이 발생할 경우, 미국 내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은 해외 플랫폼에 주도권을 내줄 위험이 크다. 따라서 혁신적인 규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CFTC의 가이드라인이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브로커를 통한 레버리지 수요가 다시 맞물리기 시작할 수 있다. 이는 관련 인프라, 청산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나 초기에는 요건 강화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반적으로 CFTC의 향후 정책 방향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투자자와 트레이더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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