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바이오그룹이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 이후, 자금 조달에 전례 없는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그룹은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와 비핵심 자산 매각에 이어, 최근에는 대규모 정책 자금인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검토에 착수하면서 실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차원태 부회장이 주도하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를 포함한 다각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운영 자금 확보를 넘어서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국가 정책 펀드의 지원을 받는 것은 차바이오의 기술력이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하며, 정부가 지정한 ‘K-Cell 특화 연구소’라는 권위를 부여받은 만큼, 정책 금융의 지원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금 조달의 핵심 주체는 차바이오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약 1조7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재생의료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세포 보관, GMP 제조, 헬스케어 및 바이오 인슈어런스(Bio Insurance)에 이르는 통합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일본 BI 모델을 한국 시장에 최적화하며 자가세포 재생의료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바이오그룹이 앞으로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일부 국내 자문사들은 차바이오그룹에 자금 조달 필요성에 대한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바이오텍은 올 초 이미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LG CNS 등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차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선택과 집중’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와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의 수익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백신연구소의 지분 33.31%를 소룩스 등에 238억원에 매각하였고, 벤처캐피털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JW홀딩스에 306억원에 처분했다. 또한, 해외 병원 사업을 담당하는 차헬스케어의 지분 중 약 40%를 2000억원 규모에 유동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차바이오그룹은 다각적 자금 조달 방안을 통해 생명 과학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경쟁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