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시작됐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시간을 두고 이와 관련한 주장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7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41포인트(0.85%) 오른 4만6734.91을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63.95포인트(0.99%) 상승해 6594.18을, 나스닥지수는 325.155포인트(1.51%) 급등하여 2만1915.653을 가리키고 있다. 이 같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은 이란 사태의 완화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개방을 전제로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경고를 동시에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원시 시대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이란 정부는 트럼프의 주장을 사실무근으로 부인했으며, 이란 관리는 휴전이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군사 작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이란 당국의 발언은 이란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휴전이 아닌 종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 어떤 종전 일정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22% 하락하여 101.6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2.11% 내려가 배럴당 99.24달러 선에 형성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카렌 피너먼 CEO는 이러한 유가 하락이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과매도 현상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에 이란과 관련된 대국민 연설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이란 사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경제 및 금융 시장의 향후 동향은 이러한 트럼프의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