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란 공습 예고로 코스피 5550선 붕괴… 국내 증시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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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대국민 연설을 한 2일, 한국의 주요 주식지수인 코스피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34포인트(3.24%) 급락하여 5301.36을 기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의해 시장이 급속히 악화된 것이다.

출발 당시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995포인트(1.33%) 상승한 5551.69로 시작했으나,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인 “향후 2~3주 간 이란에 대대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지자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그는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주장하며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속에서 미국의 뉴욕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이날까지 고조된 위기감이 코스피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미-이란 간의 전쟁 종식 기대감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신규 고점을 기록하며 마감하였다. 그에 반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3260억원, 1379억원의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 투자자는 3672억원 매수로 시장을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22%), 증권(-5.35%), 의료·정밀기기(-4.50%) 등의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시장에 중압감을 주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4.85%), SK하이닉스(-4.59%), 현대차(-4.10%) 등 주요 대기업들이 급락하며 시장을 더욱 끌어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6%)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0%) 같은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79.18로 전일 대비 37.00포인트(3.31%) 하락하며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이 각각 1136억원, 1577억원 순매도하며,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3041억원 순매수하는 등 역전세가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 또한 하락 전환하여 다시 1520원대를 넘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더욱 심화되며, 향후 외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적 불안정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글로벌 경제적 요소들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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