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0만 6,000명 증가하며, 15세 이상 고용률이 62.7%로 나타났다. 이는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최고의 수치로,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청년층의 고용 현황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총 2,879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확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5-64세의 고용률은 69.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청년층은 악화된 고용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15-29세의 청년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청년 실업률은 7.6%로 증가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청년 취업자 수는 14만 7,000명 감소하여, 2022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의 취업자가 줄어든 배경을 설명하며,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29만 4,000명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일자리가 1만 8,000명 줄어드는 등 차별화된 성장이 나타났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6만 1,000명이 감소하며,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AI의 대체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과 코로나19 특수 종료에 따른 조정성격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실업자는 88만 4,000명으로, 3만 5,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4만 8,000명으로 3만 1,000명 증가했고, 이로 인해 경제의 회복세가 한층 두드러지긴 했지만, 청년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일자리의 양적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년 세대에 대한 고용의 불안정성만 가중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