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발트해 연안에서 구조작전이 진행된 혹등고래 ‘티미’가 마지막으로 바지선에 실려 북해로 출발했다. 티미는 지난달 23일 포엘섬 근처의 모래톱에 갇혀 발견되었으며, 이후 한 달 가까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의 구조 작업은 민간 사업가 카린 발터-모메르트의 전액 부담으로 이루어졌고, 특수 중장비와 바지선이 동원됐다.
티미는 약 4세에서 6세로 추정되며, 몸길이는 12~15m, 몸무게는 약 15t에 달하는 대형 고래다. 구조팀은 준설선과 굴착기를 이용해 고래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수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들과 시민들은 티미의 구조를 지켜보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였다. 티미가 모래톱을 빠져나와 스스로 바지선으로 들어가는 순간, 구조대와 시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발터-모메르트는 “고래가 살아남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고 전했다.
구조작전이 시작된 경위는, 당국이 초기에는 고래의 구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으나, 여론의 압박과 시민들의 강한 반응에 의해 최종적으로 승인이 이루어진 것이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환경부 장관 틸 바크하우스는 “수의사들이 고래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송이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되어 구조작전을 승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티미의 생존 투쟁과 구조작전은 독일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티미 신드롬’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될 정도다. 이 사건은 동물 보호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임을 일깨워 주었다.
이처럼 고래 구조 작업은 단순히 해양 생물 보호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중요성, 인간의 책임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사람들이 자연과의 공존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