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정부 보조금 축소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42억 위안(약 9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5억 위안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시장의 우려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1분기 매출이 8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순이익의 감소는 전반적인 경영 환경의 악화를 보여준다.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비야디) 또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한 40억8000만 위안으로 떨어졌다. 이는 3년 만에 최저치로, BYD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분기 BYD의 매출은 150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하며, 단기 차입금은 663억 위안으로, 3개월 동안 무려 72% 증가했다. 이러한 재무적 압박은 BYD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설정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판매량 측면에서 지리자동차는 70만9358 대를 판매하여 BYD(70만463 대)를 약간 앞섰으나, 3월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BYD가 다시 우위를 점하였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며 중국 전기차 시장은 심각한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내 자동차 공장들의 연간 생산 capacity는 5550만 대에 이르지만, 2025년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약 23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균 가동률이 50%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BYD는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150만 대 이상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의 증가를 의미한다. 또한, 1분기 중 해외 판매는 50% 이상 증가해 전체 인도량의 45%가 수출에 포함되었다. 지리자동차 역시 해외 판매 목표를 증가시키며, 64만 대에서 75만 대로 상향 조정하였다.
결국, 정부 보조금의 축소와 시장 경쟁의 심화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재편성과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주요 업체들이 각자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게 필수적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