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분기 실적 부진 속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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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방탄소년단(BTS)의 재계약으로 인한 인세율 상승과 하반기 공연 매출 비중 확대를 반영하여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하이브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9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을 경험했다. 다만 이번 적자는 최대주주의 지분 증여와 관련된 일회성 회계 비용 2550억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며, 실질적인 순자산에 대한 유출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회계적 비용을 제외하면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은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며,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는 음반과 콘텐츠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고단가 LP 음반 판매 호조와 광화문 공연 생중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그리고 과거 다큐멘터리 DVD 판매량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43%에 그치면서 방탄소년단의 재계약 이후 인세율 상승이 원가에 반영된 점은 우려스러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공연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수익성 구조를 보수적으로 반영하여 연간 조정 영업이익 추정치를 463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음을 언급했다.

하이브는 저연차 지적재산권(IP) 재평가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코르티스와 투어스의 선주문 증가 및 캣츠아이의 인지도 상승과 같은 상황을 통해 저연차 IP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핵심 IP의 재계약을 통해 실적의 하방 안정성을 확보하고 저연차 IP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하이브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을 개최하는 등, 영속적인 IP 활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이브의 미래 전망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으며, 하반기 공연 라인의 확대로 인해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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