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26달러突破…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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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30일 배럴당 126달러를 넘어서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브렌트유의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20분경, 전일 대비 5.08% 오른 124.0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69% 상승해 배럴당 109.75달러를 보였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26.4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6월 이후의 최고 기록이다. WTI도 배럴당 110.93달러로 상승하며 공급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미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 사업을 종료하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란이 봉쇄에 저항할 경우 미국 측의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국영 매체를 통해 앞으로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석유 시장 상황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해야 하며, 걸프 지역의 실제 공급 차질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카일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퍼킨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도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서는 적대 행위 또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가격 상승은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유가 상승은 국제 정치적 긴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으며, 향후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츰 고조되는 긴장 상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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