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군이 이란과의 휴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을 자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강조하며 사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휴전 상태가 유효하다고 밝히며 상황 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양쪽 간의 협상 의지가 여전히 강해 이번 공격이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국면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종전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로 양국의 불안정한 관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란 남부의 게슘 항구, 반다르아바스, 미나브 등을 공습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미군이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7일 휴전 선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 고위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전쟁의 재개나 휴전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격하며 오만만으로 이동 중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며 자위권 차원의 반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을 “가벼운 애정 어린 손길”이라고 표현하며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신속히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협상과 군사 작전 간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미국 증시는 처음엔 종전합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휴전 협정 파기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0.63% 하락하며 4만9596.97로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38%와 0.13% 내렸다.
이란 측은 공습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미국의 행동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했다. 이란军 통합지휘본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휴전협정을 위반해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란 군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의회도 미국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러한 모든 사건의 원인을 미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적절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정부 기관인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설립하고 이 기관을 통해 통행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이 제안한 종전합의안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상태이며, 이란 측은 이를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해당 내용을 파키스탄 중재자에게 전달하고, 메시지 교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접근을 표명했다.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으로의 확전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휴전 상태가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하여 양국이 핵 문제와 관련된 이견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1페이지 분량의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격 발생과 함께 임시 휴전이 무너질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