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국부펀드, 6월 출범…반도체 및 AI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email protected]



정부가 오는 6월에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안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 펀드는 시리즈B 이상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강조하며, 특히 한국형 인공지능(AI)과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국부펀드는 정부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지분을 출자받아 운영되며, 두 은행은 매년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원으로 삼아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산업은행 지분은 100%, 수출입은행 지분은 76.79%에 달하며, 펀드의 재원은 약 20조원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들 은행의 배당금만으로도 최대 1조원의 신규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시리즈B 이상의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장 검증, 사업 확장 및 스케일업 단계로 이동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부펀드는 기존의 역할 중복을 피하고, 검증된 기업 중심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부펀드의 초기 투자처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그리고 전남 해남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국부펀드가 이들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는 시나리오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경우 국민이 그 결실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국부펀드는 국내 혁신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같은 사례처럼, 실패한 투자도 있지만 성공적인 투자들로 자본을 확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정부 내에서는 AI, 반도체, 피지컬 AI, 차세대 NPU, 로봇 반도체, 그리고 바이오 산업이 특히 유망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국부펀드는 기존 한국투자공사(KIC)와는 다른 성격으로 운영될 전망인데, KIC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위해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반면, 국부펀드는 보다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액티브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미 공동 투자 플랫폼을 تشکیل하는 ‘한미투자공사’가 오는 6월 18일 출범할 예정으로, 이로써 한국은 KIC, 국부펀드, 한미투자공사가 협력하는 ‘삼원화 투자 체계’를 갖추게 된다.

한국형 국부펀드의 추진 배경에는 혁신기업의 성과가 국민 모두의 성과라는 인식이 있다. 국부펀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자본을 육성하기 위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인텔 지분을 확보한 바면서 평가이익을 국민에게 돌아가게 한 사례가 있으며, 일본 역시 차세대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책 투자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