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 케이블에 대한 사용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해협 통행료 부과에 이어진 조치로, 중동 지역에서의 인터넷 통신 장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업들이 이란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 및 의회는 이미 해저 케이블 사용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군의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엑스(X)를 통해 “인터넷 해저 케이블에 대한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의회 산업위원회는 연간 약 150억 달러, 즉 약 23조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전역의 해저 케이블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 통신 경로로 기능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 해협에서의 통신선 차단은 유럽과 아시아 간의 금융 거래 및 데이터 전송 지연을 초래할 수 있으며, 중동 각국에서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중동 담당 책임자인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이란의 이러한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정권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란의 위협은 세계 경제에 상당한 비용을 발생시켜 향후 누구도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란 정부의 해저 통신 케이블 사용료 부과 방안은 중동 지역의 기술 인프라와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란과 관련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 조치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중동 전역에 걸쳐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 정부의 강력한 조치는 이러한 상징적인 행동들이 국제 사회에서의 이란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