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의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협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7,520.3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26,674.7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6% 상승한 50,644.28로, 세 개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주가 과열 우려를 낳기도 했지마는 차익실현 매물에 의해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전날 19%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더니, 이날은 3.63% 더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인텔(-1.42%), 퀄컴(-6.20%), 엔비디아(-1.05%)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체적으로 1.4% 하락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종전협상은 막판 신경전 속에서도 양국 간 60일 휴전 연장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MOU 초안의 내용을 공개하며, 미군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 철수, 호르무즈 해협의 복원 등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즉각적으로 부인했다.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29달러로, 이전 거래에 비해 5.3% 내렸다. 같은 날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68달러로 5.6% 하락, WTI 선물 종가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강경 발언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그는 “이란은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이란의 농축우라늄 문제, 금융제재 완화에 대한 분명한 ‘레드라인’을 정하며 이란에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만족할만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우리는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가 항상 첫 번째 선택”이라며 대화를 통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며칠 내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