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운임 상승세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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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들이 최근 운임이 상승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7개월 만에 2500선을 탈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2571.73로, 이전 주의 2218.15에서 약 15.9% 상승했다. 또한 올해 들어 발틱운임지수(BDI)는 13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운임 상승은 물류 대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운주들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코스피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약 7.52% 하락했으며, 벌크선사 팬오션도 약 2.66% 하락했다. 대한해운의 주가는 13.30% 급락하는 등, 해운주들이 코스피의 급등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운주가 약세를 띤 이유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운임이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면서 해운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점차 형성되고 있다.

특히,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의 가격이 올해 고점 대비 30%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해운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VLSFO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800달러 이하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해운 운임의 안정적인 상승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연구원은 “중동 전쟁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공급 병목 현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해운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보다 연료비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더 컸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화주들이 공급망의 혼란 가능성에 우려를 가지게 되었고, 이에 급하게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선사들은 과거의 물류 대란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선복량을 조절하며 운임을 높이며 공급자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증시 환경이 힘든 상황에서 해운업종은 주목받기 어려웠지만, 과거 주요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물류 대란의 수혜 기대감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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