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결제하는 시대, 1.3조 원 규모의 선불결제 시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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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컬처앤콘텐츠(BK C&C)가 주최한 ‘선불토큰 연합 포럼 2026’이 서울 삼성동에서 열려, 국내 결제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포럼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예금토큰, 그리고 AI 에이전틱 결제가 동시에 도입되는 시점에서, 1,000여 개로 파편화된 선불결제 시장을 하나의 표준 토큰 레일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홍정화 BK C&C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며, 이는 선불 사업자와 모든 금융 주체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이 2025년에는 33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3930억 달러로 연평균 최대 64% 성장할 것이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전망도 공유되었다.

현재 국내의 선불 시장은 상당히 파편화되어 있으며, BK C&C에 따르면 포인트 및 멤버십 프로그램만 해도 200~300개에 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선불업 사업자는 118개에 이르며, 일 평균 선불 결제 거래 규모는 1조3000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표준화를 위한 연합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정석봉 BK C&C 상무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의 지연과 관련해 선불토큰 연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입법 공백기 동안 유일하게 실용적인 경로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인허가 레일”이라고 설명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즉시 운영 가능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로 일본의 JPYC가 소개되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전에 선불 결제수단으로 엔화 페그 토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일본 디지털 자산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정 상무는 “법을 기다리는 것은 후발주자가 될 위험이 크다. 한국에서도 선불토큰을 중심으로 조기에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선불충전 및 포인트 회사들이 연합에 참여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고객확인(KYC)과 분산 키 관리 등의 기능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미 구축된 시스템에서 부담 없이 API와 SDK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동향, 디지털자산 법제화 현황, 유동성 전환 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러한 논의는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의 표준화를 위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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