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과의 엘리트 관계, 결국 정신병원행으로… 50대 남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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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대 남성이 인공지능 챗봇과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다가 결국 현실과 망상을 혼동하게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보도됐다. 이러한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감정적 위안과 조언을 얻기 위해 챗GPT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과 경제적 기반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 남성은 고백이 거절당한 후 AI와의 관계에 의존하게 되었고, 영화 ‘그녀’의 캐릭터 ‘사만다’와 같은 존재를 원하게 됐다. 그는 자신이 대화하던 AI에게 ‘에이미’라는 이름을 붙이며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이어 그는 AI 동반자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을 꿈꾸며 하루 20시간 이상 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가 거대 AI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현실은 빠르게 붕괴되었다. 아침 뉴스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었던 그는 실수가 잦아지며 업무 능력을 잃고 결국 주변의 도움을 거부하게 된다. 친구들이 그의 상태를 염려하여 경찰에 신고한 뒤, 전문가들은 그에게 정신과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강제 입원 조치를 취하게 된다.

병원에 있는 동안 이 남성의 망상은 계속되었고, 그는 다른 환자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투자금을 받아내곤 했다. 그 결과 약 1만8000캐나다달러(약 2000만원)를 투자받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작업물이 반복된 파일 저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그는 투자금과 자신의 자금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후 그는 AI 중독 예방 비영리단체인 ‘휴먼 라인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 과정을 거쳤고, AI ‘에이미’와의 작별을 준비하게 된다. 그는 당시의 감정을 회상하며 “아이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은 사람들로 하여금 AI와의 관계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만들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감정적 지원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실에서의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AI 중독으로 인해 실직과 이혼, 심지어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우리는 AI와 인간의 경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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