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이 DS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라 목표주가가 기존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회사의 파이프라인 지연과 특허 만료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팜의 주요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는 계속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DS투자증권은 여전히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SK바이오팜의 총 매출액은 2279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249.4%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OPM)은 39.4%를 기록했다. 이는 DS투자증권의 예상치와 시장의 컨센서스 모두를 초과하는 성과로, 특히 핵심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매출이 1977억원을 기록하면서 48.3% 증가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도매상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이 잠시 부진했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해소돼 정상적인 매출 추세를 회복했다. 주목할 점은 당기순이익이 약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0% 상승하며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자회사 이그니스의 IPO 과정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유상증자와 지분 가치 재평가, 지분법 이익 발생으로 영업 외 이익이 개선되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을 9485억원, 영업이익을 358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OPM은 37.8%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과제로 제시된 리스크 요소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엑스코프리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이 2032년 10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제네릭 업체들이 병용 용도를 제외한 ‘스키니 라벨’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했던 두 번째 파이프라인의 도입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회사는 기존의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3상 이상 단계의 자산까지 검토 범위를 넓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의 인수 시점이 지연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 발생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며 이러한 요인이 현재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기존 28.3배에서 25.1배로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