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만 80세를 맞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례 건강검진을 앞두고 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리 부종과 손등의 멍 자국으로 인해 건강과 관련된 의문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생으로, 취임 당시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되었다. 그의 여러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전문가들에 의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백악관은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고령으로 인해 건강 문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해 7월 그가 다리 부종으로 인하여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같은 해 4월의 검진 결과에서 해당 질환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오랜만에 발생한 급성 부종인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나타난 멍 자국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은 그가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멍이 생겼다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아스피린 복용량 조절 가능성 및 멍이 왼손 손등에 나타난 점에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지 능력과 관련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정보 처리 속도, 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며, 대통령의 경우 추가적인 인지 기능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트럼프의 정신적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며 직무 정지를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연례 검진 이후 불과 6개월만에 다시 병원을 찾은 점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긴급한 질환이 없는 한 연 1회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응급이지 않은 문제로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검진 결과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