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뉴스에 대해 60%의 미국인들이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심화된 정치적 양극화와 뉴스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디어 인사이트 프로젝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는 ‘자주’ 그리고 32%는 ‘가끔’ 트럼프 뉴스를 회피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과반수 이상이 해당 뉴스에 대한 회피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70대의 한 미국인은 하루 2시간 넘게 뉴스 소비를 하면서도 “트럼프 뉴스를 피하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의도적으로 회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지만 실제로 실행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사 결과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및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약 66%가 트럼프 관련 뉴스를 피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오히려 관련 뉴스를 ‘거의 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 ‘전혀 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4%로 상대적으로 낮아 회피 경향이 적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약 절반은 여전히 트럼프 뉴스를 피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정치적 양극화, 즉 서로 대립하는 정치적 의견의 극단화와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확산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며,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뉴스는 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뉴스를 회피하고자 하나, 그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연구자는 “대부분의 정치 뉴스는 대통령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 않으려 해도 피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뉴스 회피 현상이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 사회에서 정치 뉴스 소비를 둘러싼 복잡한 패턴을 드러내며, 향후 언론 매체가 직면할 도전과제를 시사한다. 결국 대중의 뉴스 소득량에 대한 우려는 정치적 양극화가 지배적인 환경 속에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