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덕분에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24포인트(0.30%) 상승한 5만0733.94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52포인트(0.54%) 오른 7513.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91포인트(0.77%) 상승한 2만6547.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이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자위적 공습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금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의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이란 선박의 미사일 발사대 및 기뢰 설치를 목표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진행 중인 휴전 협정을 준수하고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국의 무인 드론이 격추되었다고 반발하며, 미국의 공습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발언을 한 지 몇 시간 후에 발생한 점은 종전 기대감을 저해하지 못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협상 타결까지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쟁 종료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또한,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공식적인 긴장 완화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바탕에서 대다수의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에서 이러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에 비해 3.91% 하락하여 배럴당 93.11달러에 거래 중이며, ICE선물거래소에서의 브렌트유는 3.38% 오른 99.2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가 특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엔비디아는 1.23%, 애플은 0.64%, 아마존은 0.19%, 알파벳은 0.34% 상승하고 있으며, 브로드컴과 테슬라도 각각 1.17%, 1.02%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14.15%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09%와 0.11%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엑슨모빌과 셰브론 같은 정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8bp 내린 4.493%에 거래되고 있으며, 30년물은 6.3bp 내린 5.0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 시장의 반응은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