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직의 자녀들, 미국에서의 호화 생활 끝…영주권 박탈 및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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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은 최근 이란 고위 관리들의 가족에 대한 영주권 박탈과 추방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란 신정 정권은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자국 고위직 가족들은 미국 내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고급 아파트 거주와 귀금속 자랑 등이 강조되고 있어 이란 정부와의 대조적 현실이 조명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인 뉴욕 포스트와 CBS에 따르면, ICE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수메 에브카테르 전 이란 부통령의 아들 세예드 에이사 하셰미의 영주권을 박탈하고 구금했다. 하셰미가 미국에 입국한 것은 2014년으로, 그는 가족과 함께 F-1 학생 비자로 미국에 왔다. 하셰미는 아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교수로 일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고, 이는 미국 국토안보부에 의해 “영주권 소지자가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을 이끌어냈다.

추방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하셰미만이 아니다. 이란의 군사 조직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의 조카인 하미데 아프샤르와 그의 딸 사리나사닷 호세이니도 영주권이 취소됐다. 아프샤르 또한 LA에 거주하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고가의 귀금속 장신구를 자랑하고, 그의 딸은 명품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공유해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생활은 이란에서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현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란 정부와의 상반된 압박을 나타낸다. 미국에서의 호화로운 삶은 이란 신정 권력의 부조리함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란 고위직의 자녀들이 외국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지속하는 모습은 이란 내에서의 사회적 갈등과 불만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란 정부는 고위직 관리의 가족들이 해외에서 부유하게 사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사건이 이후 이란 정부와 미국 간의 긴장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ICE의 조치는 이에 대한 명확한 경고로 풀이될 수 있으며, 향후 이란 고위직 관리와 그 가족들에게도 그늘이 드리워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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