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상황에도 불구하고 6200선 재탈환

[email protected]



코스피 지수가 20일 62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0.44%) 상승한 6219.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5일까지의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순조롭게 오름세를 이어갔다. 2차 종전 협상이 다가오면서 양국은 군사적 및 비군사적 압박을 전개하고 있으나, 시장은 협상을 통한 긍정적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지정학적 이슈보다는 기업 실적 회복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협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반복되며 중동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둔화되고 있다”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졌던 실적 성장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 및 실적 시즌 기대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주 중반 이후에는 실적 시즌 시작과 함께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어 코스피가 다시 전고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2774억원과 159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 투자자는 181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으며, 화학(-0.29%), 제약(-0.40%), 비금속(-0.90%) 등 여러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0.65%), 기계·장비(1.06%), 전기·전자(1.05%)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174.85로 마감,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1622억원과 1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44%), 알테오젠(1.50%) 등이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하락한 1477.2원에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긴장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