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화두, AI 영향 및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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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 상승보다는 구조적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자산 6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적인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본시장의 통합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는 가상자산과 전통 자본시장이 더욱 빨리 융합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24년 1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전통적인 비트코인 옵션 시장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투자 상품과 플랫폼에 대한 전통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 또한 강화되고 있으며, 가상자산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및 지분 인수 등의 작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분류 체계를 마련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온체인 기업들은 토큰 보유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Aave DAO와 Hyperliquid 등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026년 현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의 인프라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채굴자들이 전력과 인프라를 AI 데이터센터로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 이후 30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약 8.8% 하락했으며, 채굴 난이도 또한 7.8% 감소하였다. 이는 대규모 전력 기반 사업자들이 AI 워크로드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장의 수급 상황 또한 이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곰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함께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누적 13% 하락했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현재 강세를 보이며, 달러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란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수용하는 등 달러 패권을 뒤흔드는 대안 결제망의 부상도 주요 트렌드로 살펴볼 수 있다. 비록 비트코인이 금의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두 자산 모두 달러 패권 약화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정책적 변화가 상호작용하면서 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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