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대차 거래 잔고 감소가 두드러진 상위 종목들이 발표됐다. 주식대차거래란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대여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차입자가 빌려주는 거래로,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에코프로(086520)가 가장 큰 잔고 감소를 기록했다. 에코프로의 경우, 체결 주수가 10,666주이며 상환 주수는 739,499주로, 잔고 증감은 -728,833주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잔고 주수는 10,105,818주, 금액은 671,026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하림지주(003380)가 24,043주의 체결과 652,156주의 상환을 기록하며 잔고 증감이 -628,113주에 달했다. 하림지주의 잔고 주수는 2,641,949주, 금액은 15,905백만 원이다.
이어지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유니트론텍(142210)도 각각 -236,846주, -183,801주의 잔고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52주의 체결과 238,198주의 상환으로 잔고 주수는 1,099,251주, 금액은 51,445백만 원이다. 유니트론텍은 체결 주수 0주에 상환 주수 183,801주로 잔고는 199,715주, 금액은 953백만 원으로 파악됐다.
파트론(091700)과 컴투스(078340)도 잔고 감소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각각 -173,346주와 -158,043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HLB(028300), 카페24(042000), 신라젠(215600) 등 다수의 종목이 잔고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주식대차거래 잔고의 변화는 공매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증권금융과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은 대차 및 공매도 거래의 감시와 관리를 통해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공매도는 가격 하락을 예상해 보유하지 않은 유가증권을 매도하는 행위로, 향후 저렴한 가격에 재매입하여 차익을 얻고자 하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어, 대차거래와 공매도 간의 연관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러한 주식대차거래 잔고 감소 상위 종목에 대한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과 주식의 향후 전망을 판단하는 데 있어 유용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주린이 투자자들에게도 필수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