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암호화폐 거래소 Kraken이 법적 분쟁에 대한 자료 제출 관련 합의서를 제출하며 협력의 첫 단추를 꿰었다. 이 협력은 Kraken이 SEC에 유리한 이전 법원 명령에 도전할 계획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2024년 12월 23일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원고인 SEC와 피고인인 Payward Inc. 및 Payward Ventures(총칭하여 Kraken)는 진행 중인 자료 제출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법원에 합의점을 제안했다. 주요 쟁점은 Kraken이 SEC에 요청한 세 가지 문서 카테고리와 관련이 있으며, 이 카테고리는 각각 Bitcoin 및 Ether에 대한 SEC의 공개 성명과 증언,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내부 거래 정책, 그리고 디지털 자산 규제에 관한 문서로 구성된다.
이전에 로버트 M. 일맨 판사는 Kraken이 이러한 문서의 생산을 강제할 것을 요청한 요청을 거부했으며, 해당 사건의 모든 자료 제출 분쟁은 11월부터 일맨 판사에게 회부된 상태였다. 하지만 Kraken은 요청한 문서가 자신들의 사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Kraken은 법적 절차를 통해 일맨 판사의 명령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마감일을 12월 30일로 설정했지만, 대신 요청한 문서의 수를 조정하고 축소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의 제기 마감일을 2025년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여 추가 논의와 해결의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Kraken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매튜 C. 솔로몬 변호사는 이전에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방어한 전력이 있으며, 뛰어난 법적 성과로 유명하다. Kraken의 법률 팀은 SEC의 고발 내용에서 Bitcoin과 Ether가 제외된 상황을 다루기 위해 요청된 문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측면에서 산업 전반의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Kraken과 기타 시장 참여자들은 예전 SEC 고위 관계자 윌리엄 힌먼이 한 성명들이 Bitcoin과 Ether의 연방 증권법 하의 지위 정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거의 SEC의 대외적 입장은 향후 암호화폐 규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