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자사의 확장 현실 헤드셋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장치는 ‘프로젝트 무한’이라고 불리며, 애플의 3,500달러짜리 비전 프로에 대한 삼성의 대응책으로 여겨진다. 삼성은 지난해 이 헤드셋을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글로벌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확장 현실” 또는 XR 장치로 명칭하며 디지털과 물리적 세상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장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 물리적 헤드셋의 앞면에는 네 개의 카메라가 보이며, 측면에는 터치 컨트롤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은 퀄컴 및 구글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운영 체제를 개발했다.
지난 12월 삼성은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제미니가 헤드셋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용자가 앱 및 작업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메라의 존재는 애플 비전 프로와 유사한 제스처 제어 기능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삼성 모바일 부문의 부사장인 패트릭 쇼메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최신 비전 기술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지능의 조합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지능이 없는 제품은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비자 전자 제품 기업들이 생각하는 세계에 대해 언급하며, 더 스마트한 AI 디지털 비서가 장치에서 사용자 요구를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가상 현실 헤드셋의 초기 참가자 중 하나였지만, 이 시장은 많은 기업들이 예측했던 만큼 성장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디스플레이와 칩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혼합 현실 또는 확장 현실이 새로운 컴퓨팅의 경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삼성은 1월에 개최된 S25 시리즈 스마트폰 론칭 행사에서 미래 제품 로드맵을 암시하며, 이러한 사립형 스마트폰과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의 윤곽을 포함한 슬라이드를 공개했다. 최종 제품이 안경 형태로 나올 것이라는 점은 또 다른 형태의 XR 헤드셋 가능성을 암시하며, 스마트 안경은 헤드셋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부피가 큰 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메타, 스냅, XReal과 같은 회사들은 증강 현실 안경을 개발하고 있으며, AR은 디지털 이미지를 실제 세계에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CNBC는 지난해 삼성, 퀄컴, 구글이 혼합 현실 안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삼성은 1월 S25 행사에서 이러한 협력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쇼메는 안경 제품의 출시 일정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여러 장치를 함께 사용하는 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마도 꽤 오랫동안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치일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이나 차 안에도 다양한 장치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장치가 이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