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1월에 예상을 뒤엎고 0.1%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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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가 1월에 예기치 않게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번 감소가 주로 생산 부문의 위축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이터 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눈에 띄는 하락세를 확인하게 됐다.

지난 4분기에는 영국 경제가 0.1% 성장하여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고, 3분기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후 매달 발표되는 GDP 데이터는 요동치는 경향을 보였으며, 10월에는 0.1% 감소, 11월에는 0.1% 증가, 12월에는 0.4%의 증가를 기록하였다. 12월 성장세는 주로 서비스와 생산에서의 성장 덕분이었다.

이번 GDP 발표는 영국 재무부의 ‘봄 예산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보고서는 3월 26일 채ancellor 레이첼 리브스가 영국 경제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와 함께 정부의 세금 및 지출 계획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영국 예산 책임청의 경제 전망이 함께 발표된다.

재무부에서 제시한 재정 계획은 영국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는 투자, 일자리 및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리브스 의장은 이러한 세금 인상이 일회성 조치이며 공공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변명했다.

한편, 영국 은행은 2월에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2025년의 성장 전망치를 1.5%에서 0.75%로 절반으로 줄였다. 중앙은행 측은 성장을 촉진할 필요성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평가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영국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관세 타깃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경제 지표 발표는 영국의 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하며,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재정 계획의 변화, 금리 인하, 그리고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상호작용할지는 앞으로 영국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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