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그대로 따르며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었으나,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준의 점 추정(dot plot)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다소 안정적인 기류를 제공했다. 회의에 앞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예측을 유지한 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4.25%에서 4.5% 사이로 유지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연준은 2025년 경제 성장 전망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은 2.8%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은 브리핑에서 무역 갈등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도 이들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리 동결과 함께 금리 인하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S&P 500 지수는 1.08% 상승하였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2%, 나스닥 종합지수는 1.41% 상승하는 등 미국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터키의 주요 주식지수는 이스탄불 시장인 에크렘 이마모글루 시장의 갑작스러운 구속 소식에 8.72% 하락했다.
은행가 메리 제이콥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지속하고 있어 경제가 생각보다 더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을 전하였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와 비교할 때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구글의 검색 엔진 및 구글 플레이 제품이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으며, 애플에게는 EU 경쟁 규정 준수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의 테크 대기업 텐센트는 올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대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텐센트의 4분기 매출은 1724억 위안(239억 달러)으로,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순이익은 513억 위안으로 최근 1년간 90% 급증하였다. AI 클라우드 부문도 약 2배 성장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해리 리차드 포트 셸터 투자 관리 대표는 “미국의 경제는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으나 이는 종료되고 있다”며, 중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이 빠른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정책 방향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접근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