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사업 부문은 최근 회계연도(2025년 3월 마감)에서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 수익의 둔화를 반영하였다. 이 부문은 총 1,150억 엔(약 7억 7천7백만 달러)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1,280억 엔의 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5년 회계연도 동안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에서 4,349억 엔의 투자 수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40% 감소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비전 펀드 전반의 수익성은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중국의 차량 호출 기업인 디디와 한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의 이익이 포함되었지만, 오토스토어와 같은 일부 기업의 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자사의 대규모 투자 부문에서 개선의 조짐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현재 올해 약 17% 하락했으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창립자인 마사요시 손은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회사를 포지셔닝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의 대주주이며, 올해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서버 칩 설계 회사인 Ampere Computing을 6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OpenAI에 3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은 스타트업의 400억 달러의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Stargate라는 합작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와 관련된 행보는 미래의 기술 시장에서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되고 있다. 기업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어떻게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을 도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소프트뱅크가 어떤 전략을 통해 투자 성과를 개선하고 주가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