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펫의 2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유산을 두고 그의 아내 제인 버펫과 공동신탁 관리자 리차드 모젠터 간의 법적 다툼이 발발했다. 제인 버펫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모젠터를 마르지날 신탁에서 해임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그녀는 모젠터가 자신에게 적대적이며 신탁 및 재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모젠터가 연간 170만 달러의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으며, 신탁 자산을 잘못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모젠터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그의 신탁 관리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제인이 사업 결정에 간섭하고 회의에 응하지 않으며, 자신의 재무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버펫의 유산은 그의 노래 카탈로그 외에도 수많은 부동산, 차량, 항공기 및 브랜드 사업의 수백만 달러 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생전 30년 이상 전에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대부분의 자산을 아내 제인을 위한 마르지날 신탁으로 알리면서 계획을 세웠다. 이 신탁은 제인에게 평생 혜택을 주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그들의 세 자녀인 사바나, 델라니, 카메론은 신탁의 잔여 수혜자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버펫의 사망 이후 두 공동신탁 관리자 간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제인 버펫은 모젠터가 신탁의 기본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자신의 요청에 대해 경시, 무시 및 경멸적 태도로 대응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녀는 연 170만 달러의 관리 수수료가 과하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예상 수익이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모젠터의 예측이 실적 관리 실패의 증거라 주장한다.
변호사들은 이 사건이 상속 및 신탁과 관련된 소송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25년간 10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이 가족 및 배우자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보여서, 제인 또한 아내라는 이유로 소송 당사자로서 갈등에 휘말리게 되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버펫이 제인의 단독 수탁자가 아닌 공동 수탁자를 선택한 것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부부 간의 감정적 대립이 더해져 극심한 대립을 초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펫이 죽기 전 자신의 재산 관리에 대해 제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많은 경우 신탁 관리자로 친구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신탁 관리인을 기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현재 두 명의 신탁 관리자의 불화로 인해 소송이 진행 중이며, 법원은 사건의 관할 구역을 결정한 후 수통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종종 외부 신탁 관리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만, 최근에는 배우자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경우 전문 신탁 관리인을 임명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