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와 관련된 선물이 154포인트, 즉 0.3% 하락하며 주식 시장이 불안한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낸드스크(Nasdaq) 100 선물은 0.2% 감소했으며, S&P 500 선물 역시 0.2%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준주 후의 거래가 종료되었으며, 준주 기념일(Juneteenth)로 인해 장이 닫혔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은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고려 중이며, 백악관은 그가 오는 2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미 이란의 완전한 항복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를 “위협적이고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국제 유가도 긴장감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 이후, 브렌트유 및 미국의 원유 가격은 각각 3%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 “전략적 목표” 및 “정부 목표”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제프 부크빈더는 “이번 지정학적 충격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에 얼마나 큰 피해가 갈지, 이란의 핵 능력이 완전히 파괴될 것인지, 그리고 현재 정권이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핵심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파괴적인 인물”로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지연하는 행위가 미국 경제에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S&P 500은 0.07%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는 0.06%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약 1%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은 금요일 오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조사 및 컨퍼런스 보드의 5월 경제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며 “미국의 경제를 피해 입히고 있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을 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제 동향 및 지정학적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