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계속 운영하게 되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이 현대차증권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거래가 마무리되었다. 이 건물은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5호 펀드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난 2월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한 8곳의 원매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BNK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쉐어딜(자본재조정 거래) 방식으로 코람코자산운용이 이 자산을 계속 관리하게 되었다. 이는 코람코가 현대차증권빌딩의 가치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은 약 4만440㎡에 달하고,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까지의 구조를 가진 프라임오피스 빌딩이다. 이 건물은 현대차증권이 전체 임대면적의 약 58.7%를 점유하고 있으며, 신한펀드파트너스, KB증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의 주요 임차인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우량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빌딩이 위치한 지역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일반상업지역 내에서 최대 1600%까지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는 중요한 입지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현대차증권빌딩의 용적률은 약 700%에 해당하며, 향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2배 이상의 개발 여력과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전략투자부문 조직을 개편하여 투자자 요구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오피스, 산업시설, 주거 등 자산 섹터별로 전담본부 체제를 통해 전문성과 책임 운용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대차증권빌딩이 현재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피스 전문가의 체계적인 운용을 통해 미래에 매각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 전략에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안정적인 운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현대차증권빌딩이 지역 발전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