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달러 돌파 임박…공매도 청산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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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의 가격이 3달러(약 4,170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량 청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가격대에 단기 하방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으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급격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W는 “리플이 3달러에 도달하면 대규모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가격대에 유동성이 집중되어 급등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동성 히트맵에서는 3달러 근처가 공매도 청산의 가능성이 높은 지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리플의 가격은 2.87달러(약 3,989원)이며, 일일 거래량은 46억 7,000만 달러(약 6조 4,813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은 1% 하락했지만, 최근 7일간 누적 하락률은 8%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여전히 안정적이어서 리플이 주요 생태계 토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온체인 데이터는 리플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 증가로 인해 리플의 일일 거래량이 평균 6,300만 건에서 최근 1억 5,500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가격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자 참여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장기 보유자들은 수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가격 조정 속에서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의 순이익이 실현됐다. 이는 이전 7월 24일 리플이 3.55달러 근처에서 형성된 고점 당시 시행된 3억 7,500만 달러(약 5,213억 원) 규모의 대규모 매도 압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하루 만에 리플은 10% 하락하며 강한 차익 실현의 영향으로 흔들렸다.

기술적 지표는 단기 반등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기술 분석 도구인 TD 시퀀셜이 리플의 시간봉 차트에서 매수 신호를 발신했다고 언급했다. 이 지표는 지난 7월 고점인 3.65달러 근처에서도 정확한 매도 타이밍을 포착한 바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가운데 전체 시장에서 3억 6,000만 달러(약 5,004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리플은 지지 구간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리플랩스는 일본 금융기업 SBI홀딩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일본 시장에 배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2026년 1분기부터 일본의 SBI VC 트레이드가 RLUSD를 현지에서 유통할 예정이며, 리플 생태계의 실사용 확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가격 저항의 돌파 여부와 투자 심리가 변동하면서 리플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서고 있다. 3달러 돌파는 단순한 가격의 의미를 넘어, 향후 리플의 가격 트렌드 전환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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