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된 대국민 발표를 예고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휴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휴전 조건으로 논의되고 있으나,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를 종전 협상의 중대한 요소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J.D. 밴스 부통령은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휴전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란의 인프라 시설에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도 함께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개방될 경우 휴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박을 했으나, 이란 대통령이 대립은 무의미하다는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해상 물류가 마비되는 등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미국의 핵심 제약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라며, 선박 통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종전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동 패권국인 사우디에 이와 같은 정보를 공유했음을 시사한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 및 이스라엘과 협력해왔으며, 이란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예멘에 있는 만큼, 이란 전쟁 확전 시 사우디가 직면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에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 자리에서 이란 군사작전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향후 2~3주 내의 작전 종료 가능성을 언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