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경제가 2023년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69% 성장하며, 39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라는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의 확산과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대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인 13.69%는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12.65%를 상회하며, 1987년 2분기의 14.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 전망치인 11.3%를 훨씬 초과한 수치로, 대만 경제의 회복세를 잘 보여준다.
인공지능의 확산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만 경제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7천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계총처는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이 2023년에도 경이로운 경제성장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8.68%였지만, 올해는 이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조사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대만의 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9%로 상향 조정하며, 그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고성장은 대만 경제의 기본적인 체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39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 때, 대만의 현재 성장세는 단지 순간적인 반짝임이 아니라 미래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의 대만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